[증시클로즈업] 다음주 코스피, 연준의원 입·삼성전자 실적에 달렸다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09-28 13:00 수정일 2019-09-28 13:23 발행일 2019-09-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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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마감<YONHAP NO-3297>
코스피가 24.59포인트 하락한 2,049.93으로 장을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가 코스피 2100선 회복 여부를 판가름지을 분수령으로 판단했다. 내달 4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3분기 국내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예상 코스피 밴드를 2050 ~ 2100선으로 제시했다.

28일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다음주는 코스피 2100포인트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 업황회복에 힘입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가 커지고 있어 호실적이 확인될 경우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시장추정치는 35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6.8% 수준의 감익을 상정하고 있다”며 “현 주가 및 밸류에이션 환경이 해당 감익 리스크를 상당수준 선반영하고 있고, 그간 급속히 하락했던 시장의 실적 눈높이가 지난 7월 이후 소강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는 2020~2100선으로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반등을 위해선 강력한 호재가 필요한데 현재는 그런 재료를 찾는 게 어렵다”며 “정치 불확실성이 잔존할뿐더러 통화정책과 이익 관련 뉴스도 주 중·후반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오는1일 클라리다 부의장과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4일 파월의장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라며 “최근 연준의 다양한 액션에 상당한 의문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발언은 시장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주 주요 이벤트는 △30일 BOJ 9월 금정위 의사록,중국 9월 국가통계국 PMI 제조업지수 △1일 중국 건국 70주년 행사,일본 10월 소비세 인상,한국 9월 수출·입, 미국 9월 Markit PMI 제조업지수 F △4일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미국 9월 시간당 평균 임금 △5일 미 파월 연준의장 연설 등이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