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예술의 메카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09-23 16:39 수정일 2019-09-23 16:39 발행일 2019-09-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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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예술가 총 100여 작품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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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은 10월 17일(목)부터 12월 15일(일)까지 ’공생도시(Symbiotic City)를 주제로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이하 APAP6)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본 행사는 인간과 자연, 디지털과 아날로그, 버려진 것과 새롭게 태어난 것,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공생도시’를 주제로 안양예술공원(옛 안양유원지)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예술가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APAP는 국내 유일의 ‘트리엔날레’로 3년마다 열리는 국내 처음이자 최고의 국제적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안양의 지형, 문화, 역사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어 도시 곳곳에서 미술, 조각, 건축, 영상, 디자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어온 프로젝트이다.

2005년 개최된 첫 회 이래 공공예술을 중심 콘텐츠로 안양시의 도시재생 및 환경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APAP는 시민은 물론 국내외의 많은 예술관객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영국 해양도시 포크스톤의 공공미술프로젝트인 ‘크리에이티브 포크스톤’의 디렉터가 안양문화예술재단을 방문하는 등, 해외 공공미술 전문가들이 APAP의 성공사례를 답사하고 협력하기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APAP6의 총괄 기획은 2008~2009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전시감독, 2017서울국제조각페스타 전시감독, 2012~2013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예술감독 등을 지낸 김윤섭 예술감독이 맡았다.

환경, 공공, 공감을 아우르는 공생도시 예술프로젝트

이번 APAP6의 대주제는 ‘공생도시’(共生都市ㆍSymbiotic City)라는 키워드로 삼고 슬로건 겸 부제는 ‘안양, 함께하는 미래도시’라고 내세웠다.

이는 각각 ‘파라다이스(안양), ‘하모니(함께하는) ‘투모로(미래도시)라는 세 가지 소주제와 연계된 다양한 개별 아트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먼저 파라다이스(Paradise)는 안양(安養)이라는 도시 명칭의 유래에서 연유, 김윤섭 감독은 “安養(안양)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극락정토의 세계라는 불교용어로 고려 태조시대부터 사용되었다.

한때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환경 훼손으로 몸살을 앓았던 안양시가 2005년부터 시작한 공공예술프로젝트를 계기로 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의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안양이 Art Paradise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음을 이번 APAP6에서도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한다.

또한 안양시장인 안양문화재단의 최대호 이사장은 “그동안 APAP는 급속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고 각자의 경계에서 갈등을 빚어온 현대도시인의 그늘진 아픔을 문화적 상생에너지로 풀어내고자 노력해 왔다.”라며 “이번 APAP6 역시 공공미술의 순기능은 무엇이며 수요자 입장에서 공공미술을 어떻게 향유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실천할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처럼 다채롭게 준비된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앞서 밝힌 것과 같이 각각 안양, 함께하는, 미래도시라는 소주제로 총 12개의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각각의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은 국내외의 수준 높은 현대미술 대표 작가는 물론 대중적으로 즐기기에 충분한 작품들까지 총망라되어 공공예술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더 세부적인 발표는 오는 10월 17일(목)요일 개막식에 앞서 진행 될 기자간담회(10월 11일(금) 예정)에서 보다 자세하게 소개될 것이다.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6)는 다음달 10월 17일 개막에 앞서 행사의 의미를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전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라는 테마로 APAP6의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으로 식물을 활용한 에코테라피 프로그램인 정원에서의 오후 노년층에게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줄 프로젝트 길봇짐, 국내외 공공예술의 다양한 사례를 쉽고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공공미술 아카데미, 우리 주변의 생태적 환경에 대해 되돌아보며 가족이 함께 식생지도를 만들어보는 나무가 예술이네, 미술을 통해 즐겁고 친밀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아트&플레이 파크 등 다섯 가지이다.

제각각 프로그램별 성격에 맞는 전문가와 유명 아티스트를 초청, 진행되는 이번 APAP6 참여프로그램_시민과 함께는 안양시민이 아니라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행사 개막 이후에는 사전 프로그램을 포함, 총 9개의 참여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양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