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LG화학, 배터리사업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09-16 08:58 수정일 2019-09-16 08:58 발행일 2019-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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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화학)

현대차증권은 16일 LG화학의 3·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해선 감소하겠지만 배터리 사업의 턴어라운드로 전 분기 대비해선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LG화학의 3분기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7조8470억원,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4413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추정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BS(고부가 합성수지) 실적이 부진하고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라며 “최근 발생한 ESS 화재 이슈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배터리 부문은 흑자전환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터리사업 부문은 소형전지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ESS 화재 영향이 완화되면서 분기 매출 1조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 테슬라(Tesla)향 21700배터리, 갤럭시노트10+, L자형(L-Shape) 배터리 아이폰 채용 모델 확대로 소형전지 사업 매출액 및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형 배터리는 점진적으로 수율을 개선하는 중”이라며 “올 3·4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수익성을 기대하며 4·4분기 중 목표 수율에 도달 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