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개선 기대… 목표가 상향"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09-09 08:43 수정일 2019-09-09 08:43 발행일 2019-09-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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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IBK투자증권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하반기나 내년에도 우수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면서 서프라이즈를 냈다”며 “하반기 미국 항공기엔진 부품사인 EDAC 인수 관련 비용 110억원과 방산 관련 소송 충당금 17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대략 300억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상반기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 부문에선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통한 입지 확대로 항공엔진 수주 납품 증가, 하반기 베트남공장 본격 가동, 4분기 EDAC 인수 실적 반영 등으로 장기계약(LTA) 부문 개선이 기대된단 평가다.

또한 이 연구원 “또 방산 부문에서는 수출이 2018년 1700억원 대비 2019년·2020년 각각 3800억원, 43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크원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산 제한으로 입찰경쟁에서의 반사이익 △2020년 CCTV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 △테크윈 영업권 상각 10년차 종료 등 내년부터 연 상각액 70억원 비용 소멸 등으로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IBK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17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줌으로써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더 높아졌다”며 “하반기 방산에서 3조원대 사업규모로 알려져 있는 인도 비호복합 수주 가능성과 한화시스템 상장 추진에 따른 지분가치 부각, 2020년에는 EDCA 인수 효과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