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거주 탈북민 문화체험행사로 청와대 관람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09-07 09:20 수정일 2019-09-07 09:20 발행일 2019-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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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이

안양시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그 가족 30여명은 지난 5일 안양시 문화체험행사로 청와대를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정착과정의 어려움을 공유,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상호 네트워크 형성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들은 녹지원→ 구 본관터→ 본관→ 영빈관→ 청와대사랑채 등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상징인 청와대를 관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TV에서만 가끔 봐왔던 청와대를 직접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며 “따뜻한 배려를 해줘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시는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한의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통해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매년 2회에 걸쳐 문화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최근 잇따른 북한이탈주민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실시됐는데 주민과 안양시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관내에는 97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며 시는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생활실태를 전수조사 중에 있다.

안양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