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우정병원 부지 공동주택 분양가 챙기기 나서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09-07 09:13 수정일 2019-09-07 09:13 발행일 2019-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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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관계자에게 적정 분양가 책정에 힘써 달라. 당부
우정병원

과천시가 지역 내 공동주택 분양을 앞두고 분양 일정과 분양가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김종천 시장은 갈현동 641번지(구 우정병원)에 건립하는 공동주택 분양가 책정과 관련, 지난 5일 시장실에서 LH 사업관계자를 만나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 사업은 공익성 우선 사업이라며 적정한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10월로 예정된 분양 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진행,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LH 측은 분양가와 관련, “건축물매입비, 철거비, 지하층 보강공사 등 매몰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어 분양가는 다소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본 사업은 경기도에서 주관하고 LH에 위탁한 사업으로 사업주체와의 협약에 따라 분양가 결정 및 사업 손익 등을 투명하게 결정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과도하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천 우정병원은 1997년 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돼 오다 2017년 국토부의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우정병원 부지에는 202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국민주택규모의 공동주택 174세대가 들어서게 되며 과천시민을 우선 대상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김 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도심 속 흉물로 남아있던 건축물로 피해를 본 과천시민들에게 정비 사업을 통한 이익이 최대한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분양가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과천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