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호주대사관 '한-호주 퇴직연금 포럼' 개최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09-05 18:03 수정일 2019-09-05 18:03 발행일 2019-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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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와 주한호주대사관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한-호주 퇴직연금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 주한호주대사 James Choi,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와 주한호주대사 5일 ‘한-호주 퇴직연금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호주의 퇴직연금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형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자 하는 취지로 열렸다.

최 제임스 주한호주대사와 권용원 금투협 회장, 한정애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최 제임스 주한호주대사는 환영사를 통하여 “오늘 포럼이 호주 연금제도가 한국 퇴직연금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한국과 호주의 연금산업 발전 논의에서 나아가 양국간 자본시장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1부에서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이 ‘퇴직연금제도의 노후소득보장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했다. 그는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가 이룬 성과와 함께 근로자의 든든한 노후생활 동반자로 성장하기 위해선 △취약계층 근로자의 퇴직연금 가입지원 △전문적 자산운용과 규모의 경제로 수익률 개선 △제도개편을 통한 연금수령 유도 등 3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나라별 발표에서 강연자인 IFM 인베스터의 설립자인 게리 위븐(Garry Weaven)은 호주의 연금제도인 ‘슈퍼애뉴에션(Superannuation)’ 성공전략으을 발표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퇴직연금의 한국적 상황을 고려한 기금형 도입연구’를 주제로 “한국형 기금형 도입을 위해 기존 DC제도를 보완하고, 급여안정성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또 AIST(호주 퇴직연금수탁사협회) 대표이사인 에바 쉬링크(Eva Scheerlinck)는 호주 퇴직연금의 규제 기관·내용·소비자 보호 등을 설명하며 ‘기금의 운영과 규제 현황’이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3부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연금학회 김병덕 회장이 좌장을 맡고 2부의 발표자들과 고용노동부, 학계 등 양국 전문가들이 양국가의 퇴직연금 상황과 시사점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