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빙그레, 역기저 부담에 비용 증가…목표가↓"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08-21 09:00 수정일 2019-08-21 09:00 발행일 2019-08-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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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IBK투자증권은 21일 2·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은 실현한 빙그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빙그레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94억원,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고 5.7% 감소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된 바와 같이 폭염 수혜로 이익 개선폭이 컸던 2·4분기 빙과류 실적이 역기저 효과로 작용했고, 성수기를 맞아 매출 활성화 측면의 마케팅 비용을 확대함에 따라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며 “지난해 폭염 특수로 2분기 이익 개선폭이 컸던 것이 역기저 효과로 작용했다”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천771억원, 238억원으로 2.2% 증가하고 5.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냉장부문은 바나나맛우유 가격인상 효과와 컵커피 아카페라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매출이 4.6% 증가할 전망된다”며 “반면 냉동 부문은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매출액이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예년보다 긴 장마 기간과 잦은 소나기 때문에 7월 빙과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슈퍼콘 등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6월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바시티까지 프로모션을 확대하면서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