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12.6조… MMF·채권펀드에 돈 몰린다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08-13 13:45 수정일 2019-08-13 14:01 발행일 2019-08-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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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증시불안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의 쏠림현상으로 지난달 국내 펀드시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안전자산인 채권형 펀드에 돈이 몰렸다. 반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크게 감소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5조원(2.4%) 증가한 636조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16조4000억원(2.7%) 늘어난 631조9000억원이었다.

MMF는 법인 반기 자금수요 해소로 순유입이 두드러져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9조4000억원(9%) 증가한 113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채권형 펀드는 3조2000억원(2.8%) 늘어난 12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경제지표와 증시 부진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형 펀드는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평가액 감소로 3조6000억원(4.4%) 줄어든 77조원을 기록했다. 한달 만에 순자산이 감소 전환했다. 국내 주식형이 3조2000억원(5.3%) 줄어든 55조9000억원, 해외 주식형이 4000억원(1.9%) 줄어든 2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사진=금융투자협회)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2조원(2.2%) 늘어난 90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특별자산펀드는 2.2%(1조8000원) 증가한 84조5000억원, 혼합자산펀드는 1조5000억원(4.6%) 늘어난 34조5000억원이었다.

재간접펀드는 1조1000억원(3.8%) 증가한 32조8000억원, 파생상품펀드는 100억원(0.2%) 감소한 52조5000억원이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