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기 위한 실천들…‘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9-08-12 21:45 수정일 2019-08-12 21:46 발행일 2019-08-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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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 은퇴 후, 행복한 노후 30년을 이끄는 아름다운 삶 | 정성현 지음 | 강일구 그림(사진제공=멘토프레스)

100세 시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다. 이는 더 이상 돈 문제로만 국한되지도 않는다.

건강부터 일, 시간, 공헌, 죽음 등까지 은퇴 후에도 40여년을 더 살아야할지도 모를 삶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실천들을 전하는 책 ‘죽는 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가 출간됐다.

저자는 농협중앙회 지점장으로 퇴직했고 44세에야 늦깎이 대학생이 돼 청주대학교 겸임교수, 경영지도사, 중소상공인 창업지원 및 자금지원 등을 수행하는 경영컨설턴트로 인생 2막을 연 정성현이다.

저자가 현역에서 물러난 후 스스로에게 닥쳤던 상황들을 곱씹으며 은퇴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일, 경제, 건강, 시간, 가정, 공헌, 죽음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책은 그 이야기를 ‘평생 현역, 행복한 일거리’ ‘노후자금 준비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마음을 비추는 육체의 거울’ ‘명함을 내려놓고, 온전히 당신을 만날 시간’ ‘남편의 시간을 아내에게 투자하라’ ‘더불어 사는 즐거움, 아름다운 동행’ ‘아름답게 이별할 권리’ 직관적인 제목의 7개장에 나눠 담았다.

나만의 필살기, 평생 현역처럼 일하기, 오늘이 마지막 날인 듯 살기, 존엄하게 죽기, 가족·이웃들과 더불어 살기 등 저자가 전하는 ‘남은’ 여생이 아닌 ‘아름다운’ 여생, 노후가 축복이 되게 하는 실천 항목들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

어쩌면 모두가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예로 든 고승 도림과 시인 백거이가 주고받는 말처럼 “삼척동자가 다 아는 일”이지만 “팔십 노인도 행하기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