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따라 오르는 은… 한달새 17% 쑥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08-11 15:25 수정일 2019-08-11 15:26 발행일 2019-08-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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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시세
지난 6개월간 금 시세 동향 (자료:한국거래소)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의 증폭으로 안전자금인 금과 은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KRX금시장 개설 이후 금값은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은도 각광받는다. 금융투자업계는 경제 불확실성의 확대로 당분간 금·은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KRX 금시장에서 1g당 5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역대 최고가(5만4650원)를 경신한 뒤 6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찍었다.

금 가격은 이달 들어 10%나 올랐고 연초 대비 28.7%나 올랐다.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찍으며 상승하자 은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은 1돈 가격은 2740원으로 지난달 1일 2330원에 비해 17.6%나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7일 기준 금 가격이 온스당 1501달러라며 온스당 1500달러를 넘은 것은 2013년 4월 12일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날 은값은 온스당 17.1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금리와 안전자산 선호로 금과 은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여서 가격 상승 기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