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영이 픽한 해외여행지 3] ③태국 방콕, 트렌드가 된 스피크 이지 바와 복합문화공간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9-07-26 07:00 수정일 2019-07-26 09:16 발행일 2019-07-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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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영이 픽한 해외여행지 ③태국 방콕, 트렌드가 된 프라이빗 클럽과 복합문화공간(사진제공=한빛라이프)
“EBS ‘세계테마기행’의 ‘버킷리스트 북유럽 기행’ 편 촬영으로 영하 40도를 겪다가 바로 영상 40도의 방콕에서 사는 극과 극의 경험을 했죠.”    

12월 출간을 목표로 준비 중인 ‘리얼 방콕’을 위해 한동안 방콕에 머물렀다는 배나영 작가는 새로워진 방콕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 방콕 수상교통이 개편됐어요. 원래 있던 투어리스트 보트가 재정비되면서 정류장이 축소되고 쾌속선이 됐죠. 1시간이 걸리던 카오산로드에서 아시아티크까지 이제는 30분이면 돼요. 게다가 2층 보트라 풍경을 감상하기 좋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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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영이 픽한 해외여행지 ③태국 방콕. 쾌속선으로 재편된 투어리스트 보트(사진제공=한빛라이프)

‘도시형 여행자’에게는 최근 유행처럼 번진 ‘스피크 이지 바’(Secret Speakeasy Bar) 탐험을 추천했다. 현지 젊은이들에게 트렌드처럼 행해지고 있는 문화로 ‘스피크이지’는 미국의 공황시대 성행했던 주류 밀매업자들의 바에 딴 명칭이다. 현재 뉴욕에서도 만날 수 있는 이 문화를 방콕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배 작가의 귀띔이다.

“바 입구가 없어요. 소셜 하바나의 경우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코드를 눌러야 문이 열리고 입장이 가능해요. 호텔의 어떤 바는 밖에서 보기엔 꽃집인 통유리의 공간이죠. 몇 년 전부터 시작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데 경험 자체로도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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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영이 픽한 해외여행지 ③태국 방콕. 트렌드가 된 복합문화공간 롱1919(위)와 프라이빗 클럽 중 소셜 사바나(진제공=한빛라이프)

방콕의 또다른 핫플레이스는 ‘타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창추이 마켓과 강변에 자리잡은 롱1919 등 복합문화공간이다. 배나영 작가는 “창추이 마켓은 진짜 비행기 등 거대한 조형물, 미술품 전시돼 있다”며 그 사이에서 전시를 감상하고 공연도 보는가 하면 맥주, 커피 등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짜오프라야 강변, 차이나타운 건너편에 위치한 롱1919는 무역선이 드나들며 사용하던 창고건물들을 그대로 살린 복합문화공간이에요. 칸칸마다 다른 갤러리에서 다양한 예술품들을 만날 수 있는가 하면 골목 구석구석 벽화 등 볼 거리, 즐길 거리로 넘쳐나죠.”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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