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근무 기혼 직장인 10명 중 7명 "맞벌이중"…소득수준 만족도 낮아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9-07-23 09:54 수정일 2019-07-23 16:57 발행일 2019-07-23 99면
인쇄아이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기혼 직장인 10명중 약 7명이 ‘맞벌이를 한다’고 답했으며, 현재 소득 수준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지난날에 이어 이달 12일부터 22일까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기혼 직장인 1,887명의 ‘맞벌이 현황’ 조사에서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중 약7명에 달하는 65.9%가 ‘맞벌이를 한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자녀가 없는 직장인의 맞벌이 비율(74.7%)이 자녀가 있는 직장인(64.5%)보다 소폭 높았다.

중소기업 직장인의 맞벌이 비율은 통계청이 집계한 맞벌이 가구 비율(2017년 기준) 44.6% 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체 직장인 대비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직장인의 맞벌이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 된다.

또한 부부 모두 중소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직장인의 가계소득은 월 평균 46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외벌이 직장인(평균 292만원)의 소득보다 175만원 높은 수준이다. 비율로는 두 배가 아닌 1.6배(160%)에 그치는 수준이다.

현재 가계소득에 대한 중기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 모두 낮았다. ‘현재 가계소득은 적당한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2.6%가 ‘적다’고 답했다. 맞벌이 직장인 중에는 79.9%가, 외벌이 직장인 중에도 87.7%가 ‘현재 가계소득이 적다’고 답했다.

‘현재 가계소득이 적당하다’는 답변은 맞벌이 직장인 중에는 18.1%였고, 외벌이 직장인 중에는 10.1%에 그쳤다.

중기 기혼직장인들의 희망하는 월 가계수입은 558만원으로 집계됐다. 맞벌이 직장인이 희망하는 월 가계수입은 평균 608만원으로 현재(평균 467만원)보다 30% 높은 수준이며, 외벌이 직장인이 희망하는 월 가계수입은 평균 459만원으로 현재(평균 292만원)보다 57% 높은 수준이다.

한편, 미혼 직장인 중에는 결혼한다면 ‘맞벌이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