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차산업혁명 준비,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중·일 협업 필요"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9-07-22 15:43 수정일 2019-07-22 16:53 발행일 2019-07-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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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서 韓·中·日 대표 혁신기업 만나 4차산업혁명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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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대표 혁신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수준이 스위스 등 선진국에 비해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은석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고문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9 한중일 기업가포럼’에서 “한중일 3국은 고도의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과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 분야에서는 추격자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최근 스위스연방은행(UBS)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준비수준 평가’에서 스위스(1위), 싱가포르(2위), 미국(5위)에 비해 한국(25위), 중국(27위), 일본(12위) 등은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김 고문의 전언이다. 이에 재계는 성장한계에 봉착한 제조업을 넘어 4차 산업분야에서의 한중일의 협업, 동북아 역내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대목에서 김 고문은 “제조업에서 한중일이 상호 윈-윈-윈 서플라인 체인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이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윈-윈-윈 협업플랫폼을 갖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VCNC)’를 운영하는 박재욱 대표는 “스타트업은 일상 속 작은 문제를 먼저 정의하고, 이에 대한 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10년 단위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는 IT 산업의 다음 대상은 모빌리티 시장인 만큼 우리의 선제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AIM의 이지혜 대표가 IT 기술을 활용해 고액 자산가나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를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을 대표해서는 경제미디어 유자베이스(UZABASE)의 나이토 야스노리 대표, 중국에서는 스마트 제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파그룹의 두웨이빈 대표가 참여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