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제표준 선점 위한 민관 협업체제 가동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7-22 11:00 수정일 2019-07-22 11:00 발행일 2019-07-22 99면
인쇄아이콘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 선점전략 이행·확산 간담회’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점하기 위한 민관 협업체제가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 서울L타워에서 LS산전, 한국표준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특허청 등 기업, 협회, 대학, 공공기관 등 20개 기업·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화 선점전략 이행·확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우리의 유망 신기술을 신속히 국제표준화해 세계시장 선점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서 일본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줄이는데 일조한다는 차원에서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의 표준은 산업화 초기인 1970~1980년대 일본의 표준을 그대로 도입해 아직까지도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통신분야를 제외한 국제표준화 활동은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각 기관들은 혁신성장산업 표준개발, 산업정책과 표준연계 강화, 표준화 혁신기반조성 등 국제표준화 선점전략의 3대 중점 추진과제와 9개 세부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역할분담을 확정했다. 또 간담회를 정례화해 역할분담에 따른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국제표준화 선점전략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국표원 이승우 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우리가 이루어낸 유망 신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지원하는 전략 마련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 강조하며, “관련 기업, 표준화 유관기관과 함께 이번에 마련한 표준화 전략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 국제표준화 선도는 물론 일본과의 표준화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