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 시사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9-04-19 09:06 수정일 2019-04-19 09:06 발행일 2019-04-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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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필요로 한다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
“현 정부의 막무가내식 세종보 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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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행과 세종보를 둘러보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4월 총선 출마와 서울 영등포에 있는 자유한국당 중앙당사를 세종시로 옮겨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을 끌고 있다.

황 대표는 18일 오후 세종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4월 총선에 당에서 필요하면 출마 할 수도 있으며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서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당직자와의 간담회와 기자의 질문에서 나왔다.

총선 출마와 관련, 황 대표는 출마할 수도 있지만, 당이 ‘필요하다면’ 이란 전제를 달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세종시로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중앙당사 세종시 이전과 관련된 질문에 황 대표는 “좋은 생각이며 한번 검토해 보겠다”며 세종시로의 이전에 다소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세종보를 찾아 현장을 돌아보고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으로부터 보 해체 관련 사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송아영 위원장 직무대행은 “수변 경관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150억 원을 들여 지은 세종보를 다시 혈세 114억 원을 들여 부수고 해체로 인한 대체 시설을 85억 원을 들여 만드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혈세 낭비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세종보 해체와 관련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좌파와 시민단체 말만 듣고 보를 철거하는 것에 대해 분노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정권의 막무가내식 보 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히 투쟁하며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 달라”고 세종시당 당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