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신종·호황 고소득사업자 전국 동시 세무조사 착수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9-04-10 15:20 수정일 2019-04-10 15:20 발행일 2019-04-10 99면
인쇄아이콘
유튜버·연예인·병의원·부동산임대업자 등 총 176명 조사대상 선정
국세청 전경.
국세청 이미지.

국세청은 10일 신종·호황업종을 영위해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변칙적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사업자의 탈세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IT기술 발전, 경제·사회 환경 변화 등으로 새로운 고소득업종이 지속 등장하고 경제활동도 복잡·다양해지는 가운데 탈세수법 또한 더욱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

이에 국세청은 유튜버·BJ, 웹하드업체, 연예인, 프로운동선수, 병의원, 금융·부동산 컨설팅업체, 전문직, 부동산임대업자, 세무조사 이후 소득신고율 급감자 등 총 176명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특히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업종, 매년 호황임에도 상대적으로 세무검증이 부족했던 분야 등 관리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탈루혐의자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향후 조세포탈 혐의 발견 시 검찰고발 등 엄정 조치하고, 조사결과 확인된 신종 탈루유형 등은 올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안내·신고내용확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여건이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는 세무검증을 최대한 자제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한편, 대표적인 생활적폐로서 성실납세자에게 허탈감을 주고 공정경제 질서를 저해하는 불공정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2017년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고소득사업자 총 1789명을 조사해 1조 3678억원을 추징하고 91명을 범칙 처분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6959억원을 추징하는 최대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