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도시와 생태 속의 선(line)’ 전문가 특강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9-03-29 15:01 수정일 2019-03-29 15:01 발행일 2019-03-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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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은 미래 세대와 연결된 선들을 이어주는 생태 그라운드
새만금 전경.
새만금 전경.

새만금개발청은 29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조재원 교수를 초청해 ‘도시 속의 선(line) 그리고 생태 속의 선(line)’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새만금 만사열공(萬事熱工)’을 개최했다.

조재원 교수는 “도시와 생태는 정해진 것이 아니고, 도시의 요소들이 서로 어떤 관계 속에서 선(line)으로 연결되면서 생태가 만들어지며, 이러한 선(line)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라면서 “새만금 사업을 통해서 우리와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무수히 많은 선(line)들이 생겨날 것이고, 새만금은 이러한 많은 선들을 이어주는 생태의 그라운드(ground)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하수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에 대한 수익으로 새로운 지역 화폐를 생성함으로써 하수, 에너지, 화폐로 이어지는 선(line)이 빈부격차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사열공(萬事熱工)에 참여한 직원들은 강의 내용이 다소 철학적이고 개념적이어서 이해하기에 쉽지 않았지만, 새만금에서 만들어지는 도시의 각 요소들이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그라운드에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미래도시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많은 「선line)」들을 함께 설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새만금 사업에 대입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만사열공을 개최해 직원들의 혁신의식과 현장 중심의 행정 능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