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4대강조사위 '공주보 해체' 결정에 반대입장 표명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9-02-28 11:03 수정일 2019-02-28 11:03 발행일 2019-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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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관련 특별대책반’ 구성 등 강경대응 나서
공주시가 4대강 조사위원회의 ‘공주보 부분해체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27일 공주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주보 부분해체는) 행정책임자의 발표가 아니라 조사위원회 발표”라며 “그 어느 것도 명확한 대책수준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며 이 방안에 대해서 찬성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는 지난 22일 발표한 다소 애매한 입장문과는 사뭇 다른 강경대응 방침으로 선회하고 지난 25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공주보 관련 특별대책반’을 구성했다.

김 시장은 “위원회가 농업용수 확보대책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그로 인해)보의 기능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농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책반에서는 시민의견수렴, 조사위원회 보고서 내용에 대한 분석과 대응 등 정부위원회 결과에 대한 공주시 입장을 설파하기 위한 자료를 만드는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 해체 문제에 대해 세종시, 부여군, 충남도, 타 지자체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타 지자체와의 연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공주=강철수 기자 knews1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