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세종시당, 금강보 철거 강력 규탄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9-02-25 18:21 수정일 2019-02-25 18:21 발행일 2019-02-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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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금강보 철거 결정에 대해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25일 금강보 철거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세종보를 포함한 모든 금강보의 철거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송아영)은 세종보를 포함한 모든 금강보의 철거를 강력 규탄한다.

환경부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에서는 세종보를 포함한 모든 금강보의 철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철거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나섰다.

세종보는 전국 16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농촌지역이 아니라 인구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고, 국토 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정부가 지정한 ‘금강 8경’ 중 7경에 해당하지만 현 정부가 보 수문을 전면 개방한 뒤 수위가 크게 낮아지고 강 바닥이 드러나 흉물스러운 모습이 되어 버렸다.

또 세종시 최고의 시민 휴식공간이자 관광지인 세종호수공원은 세종보 수문을 개방함에 따라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임시방편으로 2억원을 들여 새로운 자갈보를 만드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보를 유지하는 것이 수질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매년 2-3억원 드는 보 유지비를 아끼기 위해 연간 20억원 수준의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 발전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114억원이나 되는 해체비용을 들인다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다.

기후변화로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 시대에 자연은 방치할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가꾸고 조성해서 조화를 이뤄야 하는 대상이다.

세종보를 포함한 모든 금강보의 철거를 강력 규탄하며 철회를 촉구하는 바이다.

2019. 2. 25.

자유한국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송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