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원학교 운영 기본계획 발표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9-02-21 16:05 수정일 2019-02-21 16:05 발행일 2019-0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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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전원학교 운영 위한 5가지 유형 제시
농촌의 작은 학교가 머물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하다(5)
세종시 전원학교에서 학생들이 모내기하기 등 특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장면.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이 농촌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농촌 학생 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추진 중인 ‘전원학교’를 현장에 안착하고 보다 특색 있는 전원학교 유형을 제시하기 위한 「2019년 전원학교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봄이면 모내기, 쑥 캐기, 여름이면 물놀이 캠프, 가을이면 밤 줍기, 추수하기, 겨울이면 썰매타기, 여기에 담임교사와 1:1 학습·생활지도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지도, 그리고 다양한 예술·문화·스포츠 프로그램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다양한 이 프로그램들은 세종시 전원학교에서 지난 1년 간 진행한 교육과정들이다.

실제 세종시 농촌 학교들은 전교생 20명 정도의 폐교 직전의 학교에서, 전원학교 운영 후 학생 정원을 초과해 전학대기자가 있는 인기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전원학교를 지난해 11개교로 확대해 양적 성장을 이뤄냈으며, 올해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총 2억 3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원학교의 유형을 ▲공동 통학구역 ▲테마형 ▲작은학교 협력형 ▲초·중학교 연계형 ▲학교·마을 협력형 총 5가지로 나눠 각 학교별로 특성에 맞는 유형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특색 있는 학교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력증진 프로그램,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 등 농촌 전원학교의 장점을 확대·발전시켜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