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은 현 정부 여당 실세로 알려진 이 대표가 공약한 사업인 만큼 어느 정도 희망을 걸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변 지자체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세종시가 1순위로 신청한 KTX 세종역신설이 정부의 예타 사업에서 탈락하자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총 24조 1000억원 규모의 전국 23개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하는 내용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여기에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대평동 3-1생활권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도 대상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더했다.
한 시민은 “시가 그동안 주변 지자체의 반대를 신중하게 받아들여 대처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서 탈락한 세종역 신설과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