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콘텐츠의 다양한 변신, 캐릭터피규어 제작하는 BH3D조형학원

박양기 기자
입력일 2018-12-28 16:54 수정일 2018-12-28 16:54 발행일 2018-12-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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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콘텐츠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국외를 가리지 않고 구독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으며 네이버, 다음, 레진코믹스 등 웹툰 플랫폼들의 글로벌화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웹툰 서비스 이용자 수는 전 세계 약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웹툰 시장의 규모가 계속해서 커져 가는 가운데, 관련 산업 및 시장의 규모도 영향을 받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웹툰의 성장 속도가 급속히 증가하는 이유로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힘이 가장 크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최근 웹툰 콘텐츠는 영화, 드라마는 물론, 광고, 방송등의 콜라보, 기업 상품과 결합해 마케팅 요소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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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웹툰 콘텐츠 활용방법 중 하나는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상품의 발매다. 웹툰 콘텐츠의 주 소비자인 10대부터 30대까지 중장년층들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이 발매되고 있다. 
여러 콘텐츠 상품 중에서도 웹툰 피규어는 소비계의 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키덜트 시장의 소비자들을 타깃층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화되고 생산되는 양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수요하는 층 역시 두터워지고 있다.
만화 강국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캐릭터 피규어가 이미 보편화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고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에 대해 대체적으로 개방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피규어라는 존재 자체가 ‘다 큰 어른의 철없는 장난감’으로 치부되기도 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래도 최근에는 키덜트족에 대한 인식의 변화, 언론, 방송 등 매체에서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면서 건전한 취미생활 중 하나라고 생각을 전환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국내 웹툰의 인기 캐릭터가 피규어로 생산돼 대량 판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품 ‘호랑이형님’의 강렬한 악역 ‘추이’ 캐릭터 피규어를 제작해 완판을 이끌어 낸 BH3D아트토이는 올겨울 추가적으로 새로운 호랑이형님 캐릭터 피규어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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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3D아트토이 관계자는 “구매력이 입증된 작품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피규어화 할 예정이며, 시리즈로 수집하는 콜렉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를 타고 다양한 작품들과 논의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며, “웹툰 시장이 국내에서 해외까지 진출하고 있는 성장세를 놓치지 않고, 해외 피규어 시장으로 판로를 개척 할 수 있는 글로벌 아이템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문화적 지원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양기 기자 didrl9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