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0.08% ↓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2-27 14:27 수정일 2018-12-27 14:40 발행일 2018-12-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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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제공=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7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9·13대책에 이어 3기 신도시 예정지를 발표하면서 서울 집값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24일 기준 -0.08%를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이후 7주 연속 내림세다. 지난 주와 하락 폭은 동일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지난 주와 동일하게 0.14% 하락했다. 강남구가 -0.21%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송파구(-0.15%)와 서초구(-0.12%)·강동구(-0.06%)가 뒤를 이었다.

이번 주에도 지난 주와 같이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보합 및 하락세를 나타냈다. 양천구(-0.17%)를 비롯해 구로구(-0.15%)·강서구(-0.11%)·용산구(-0.10%) 등이 0.1% 이상 하락했다. 강북구는 보합(0%)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0.06% 떨어지며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정부가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천은 0.03% 오르며 상승세가 유지됐다. 신도시 예정지가 포함돼 있지만 여전히 수요대비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은 지난주(-0.09%)와 비슷한 0.08% 수치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0.01%)은 입지에 따라 가격 변화가 뚜렷하다. 이번 주 조치원 지역 수요 감소로 하락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 등 정부 규제와 2차 수도권 주택 공급계획 및 금리 인상,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모든 구에서 하락 내지 보합을 기록했다”며 “용산·노원구는 급등했던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 폭이 확대되고, 강남·서초구는 구축 위주로, 송파·강동구는 구축·신축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