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건설체감경기 비관적…CBSI 77.4 기록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2-03 13:53 수정일 2018-12-03 15:08 발행일 2018-12-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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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소폭 상승한 77.4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지난 11월 CBSI가 전월비 0.69P 상승한 77.4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기업은 전달과 같은 83.3을 나타냈고 중견기업은 1.9P 오른 83.3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업체 지수는 한 달 전보다 0.3P 하락한 63.6에 머물렀다.

지역별 지수는 서울 건설업체가 한 달 전보다 1.2P 하락한 85.3을 기록했고 지방 건설업체는 같은 기간 1.7P 뛴 67.6을 나타냈다.

11월 CBSI가 소폭 상승한 것은 우선 8.27과 9.13 등 정부의 두 차례 부동산대책 이후 건설기업들의 심리가 안정된 것이란 분석이다. 지수 상승폭이 1포인트 미만에 그쳐 미미하지만 지난달에 지수가 상승한 것은 7년만에 처음이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수 상승폭이 1포인트 미만에 그쳐 미미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11월 지수가 전월대비 감소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1월 지수 상승은 다소 긍정적”이라며 “규제 발표 시점과 비교해 기업심리가 안정됐고 최근 경기 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와 건설SOC 투자가 다수 포함되는 등 일부 긍정적 요인이 지수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