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롯데와 함께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발굴 나서

김동기 기자
입력일 2018-12-03 08:32 수정일 2018-12-03 08:32 발행일 2018-12-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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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롯데가 부산을 거점 삼아 세계로 나아갈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함께 팔을 걷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31일까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Camp Busan’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L-Camp Busan’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며, 프로그램은 ‘L-Camp’와 같다. 부산 1기 보육공간은 내년 2월경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마련되며, 향후 센텀·서면 등에 별도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L-Camp Busan’에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롯데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L-Camp’는 6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기업에는 2천만원~5천만원의 초기 투자금과 사무공간, 경영지원(법무·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한다.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4기까지 운영됐으며, 약 60여개 스타트업이 L-Camp에 참여했다.

비교적 문턱이 높은 롯데 계열사들과 실질적인 사업연계가 가능해 참여한 스타트업의 성장세도 높다. L-Camp 1~4기 60여개사의 기업 가치는 입주 당시 총 1340억원에서 올해 11월 초 기준 약 3477억원으로 2.6배 성장했으며, 절반 이상이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L-Camp Busan 유치는 서울에 편중한 고도화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L-Camp Busan’을 통해 글로벌 도약을 꿈꾸는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동기 기자 0100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