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이사할 때 주변환경·직주근접 가장 중요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1-25 14:54 수정일 2018-11-25 14:54 발행일 2018-11-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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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이 이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안전한 주거지 주변 환경과 직장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 환경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대한부동산학회의 ‘신혼부부 가구의 주거이동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 요인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는 안전환경, 교통환경, 주변 자연환경이 신혼부부의 주거이동 의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대 도시공학과 박승우 연구원과 남궁미 조교수가 공동 집필한 이번 보고서는 ‘2016년 신혼부부 가구 주거실태조사’를 토대로 서울 거주 신혼부부 759가구를 분석했다. 결혼한 지 5년 이하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신혼부부 중에서도 맞벌이 가구는 안전환경을 가장 중시했고, 외벌이 가구는 안전환경과 함께 교통환경과 주변 자연환경도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이는 맞벌이 가구는 부부의 출퇴근 교통편을 모두 충족하기가 어렵지만, 외벌이 가구는 1명만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교통 환경을 더 중요하게 꼽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신혼부부 가구의 특성에 맞게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범죄 예방과 개인적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환경이 주거이동을 결정할 때 중요한 요인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주택 유무별로 보면 기타(월세·사글세), 전세, 자가 순으로 이사 의사가 높았다. 또 맞벌이일수록 이사 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주거이동률은 약 71%로 전체 가구 37%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주택 점유형태는 전세가 66.0%로 주를 이뤘고, 자가 20.0%, 기타 14.0%가 뒤를 이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