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석산마을 '내리2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 요구

김동기 기자
입력일 2018-11-22 15:44 수정일 2018-11-22 15:44 발행일 2018-11-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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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청사진

부산 기장군이 기장읍 석산마을에 추진 중인 ‘부산 내리2 공공주택지구’의 지정 철회를 요구했다.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부산 내리2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22일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하고자 하는 부산 내리2 공공주택지구는 총사업면적 15만 8211㎥로서, 전체 토지 413필지 중 사유지 216필지, 국공유지 197필지이며, 가옥수 40개소, 주민 약 50명이 거주하고 있다.

해당지역인 기장읍 석산마을 주민 대부분은 인근 주변 땅에서 농사를 생업으로 하고 있고, 최근 오시리아관광단지와 부산과학관 건립 등 연이은 국가사업으로 인해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농지가 개발제한구역 상태에서 헐값으로 강제 수용된 바 있다.

주민들은 “부산 내리2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인해 대대로 살아온 집과 토지까지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며 수차례 기장군청을 방문해 호소하고 있다.

이에 기장군은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을 찾아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편, LH는 2022년까지 기장군 석산리 석산마을 일원에 행복주택으로 개발해 공공주택 1939가구, 단독 83가구 등 202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김동기 기자 0100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