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오피스 거래 규모 2조4000억원…‘사상 최대’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1-16 11:13 수정일 2018-11-16 11:26 발행일 2018-11-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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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오피스 시장 총 거래규모가 약 2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18년 3분기 오피스 시장 리포트’를 통해 2018년 3분기 누적 총 오피스 거래규모가 8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연말까지 역대 최대 거래규모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3분에 작년 거래총액의 97%에 도달하면서 올해 총 규모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물산서초빌딩과 같은 5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거래를 비롯해 2000억원 이상의 대형 거래였던 강남N타워, 강남P타워, 플래티넘타워 등 프라임 빌딩이 모두 강남권에서 거래됐다. 풍부한 유동성과 자산가격 상승으로 7484억원에 거래된 삼성물산서초빌딩은 3.3㎡당 305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총액인수가 활발해지면서 3분기까지 해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12% 낮았다. 다만 지난달 종결된 1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센트로폴리스 거래를 감안하면 올해 해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와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1.8%였다.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여의도권역(YBD)이 15.6%로 가장 높았고, 도심권역(CBDㆍ12.7%), 강남권역(GBDㆍ8.0%)이 뒤를 이었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수요는 세 권역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CBD는 주요 건물의 장기 공실이 해소 되며 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해 최근 4년 내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다. GBD는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강남N타워 준공의 신규 공급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 공실률이 상승했다. YBD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1분기 24.5%, 2분기 18.2%에 이어 3분기에는 15.6%로 지난 분기 대비 2.6%포인트의 공실률 감소를 보였다.

올해 준공 예정이었던 센트로폴리스(CBD), 루첸타워 및 강남N타워(GBD), The K타워(YBD) 등 총 4개의 프라임 오피스는 모두 준공이 완료됐다.

센트로폴리스는 CBD 프라임 오피스의 4%규모로, 4분기부터 공실률 분석에 반영돼 공실률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해운의 서울스퀘어 이전, 패스트파이브의 시그니쳐타워 지점 오픈 등은 공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