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1주 만에 하락 전환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1-15 14:41 수정일 2018-11-15 15:35 발행일 2018-11-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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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주 주간아파트 동향 (사진제공=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이 9·13 부동산대책 등으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61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이 15일 발표한 ‘11월 2주(1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첫째주 이후 61주 만이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11개구의 하락 폭이 뚜렷했다. 강남지역 11개구는 -0.03%를 기록하며 전주(-0.02%)보다 하락세가 확대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강동구가 0.03% 떨어지며 2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북지역 14개구는 0.02%를 기록한 가운데 서대문구(-0.01%) 등은 하락했다. 은평구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지연 우려 등으로 보합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03%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에서 계양구(0.15%), 부평구(0.14%), 서구(0.08%) 등은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와 역세권 수요로 상승했고 미추홀구(-0.03%)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는 김포(0.29%)와 부천(0.18%)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대전(0.18%), 대구(0.1%), 광주(0.08%) 등 일부 광역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울산(-0.26%), 부산(-0.08%), 세종(-0.04%) 등은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11월 둘째주 서울 전세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강남4구(-0.06%)는 헬리오시티 등 입주예정물량 증가와 주요 재건축단지 이주 마무리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과 경기 역시 -0.01%, -0.04% 등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방은 0.05% 하락한 가운데 세종시가 1.27% 상승했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전주(1.32%)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