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제도 개편 임박…시행 전 막바지 분양 단지에 관심 쏠려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1-13 17:19 수정일 2018-11-13 17:19 발행일 2018-11-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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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2만5000여명이 다녀간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모델하우스 내부 (사진제공=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지난 9·13대책의 일환인 청약제도 개편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개편 전 분양하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하려는 1주택자들과 강화된 무주택자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을 전망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개정안 시행 전 마지막 물량이라 할 수 있는 11월 막바지 분양 물량에 1주택자의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는 전국 443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5개 사업장이 청약을 받고, 당첨자 발표는 18곳에서 열린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5일 경기 화성시 병점동 675번지에 짓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가구로 조성된다.

(주)태왕은 16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902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메가시티 태왕아너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규모에 전용면적 77~117㎡ 아파트 857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82실 등 총 93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에 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내놓고 이달 말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 수도권, 광역시에서 추첨제 공급 시 추첨제 대상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나머지 25% 물량 역시, 무주택자 추첨에서 떨어진 사람과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의 1주택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9·13대책으로 인한 청약제도 개편 전 마지막인데다 비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단지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크다”며 “특히 개편 후 무주택자들의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1주택자들이 더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