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4년만에 최저치… 강남구 아파트는 50% 밑돌아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1-05 16:43 수정일 2018-11-05 18:39 발행일 2018-11-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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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전세가율이 4년여 만에 50%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70%를 웃돌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60%까지 내려갔다.

5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 전세가율은 지난달 59.8%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5월(59.7%)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7%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권은 지난달 62.0%를 기록하며 여전히 60%대를 유지 중이지만 강남권은 57.7%까지 밀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전세가율 하락이 두드러진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세가율이 60.3%로 1년 새 10.6%포인트 급락했다. 이달 중 60%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48.7%까지 내려갔다.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40%대를 나타냈다.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전세가율이 하락한 것은 올해 집값이 급등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전셋값은 덜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54% 오른 반면, 전세가격은 0.02%하락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