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성수기 맞는 11월 분양시장…관전 포인트는?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1-01 14:57 수정일 2018-11-01 14:57 발행일 2018-1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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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지는 서울 분양시장 (사진제공= 연합뉴스)

11월에 올해들어 가장 큰 규모의 분양시장이 열린다. 9·13 대책으로 인해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래가 주춤하지만, 서울·경기·인천을 중심으로 알짜 새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여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총 4만403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2만6852가구, 지방 1만7182가구로 예고됐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풍성하다.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184가구)는 ‘디에이치’로,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679가구)는 ‘래미안’ 브랜드로 공급된다. 이어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푸르지오(가칭·507가구)’,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재건축(디에이치반포·848가구)’,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녹번역(879가구)’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이 연기된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1425가구)’도 다음달 분양계획을 밝힌 상태이고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823가구)’도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성남 대장지구, 검단신도시가 주목받는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판교더샵포레스트 등은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된 단지로 100% 가점제를 적용받는다. 인천은 이달부터 본격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에 물량 공세가 이어진다.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금호어울림센트럴’ 등 대단지 물량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부동산 규제 등 다양한 변수로 미뤄졌던 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만큼 올해 최대 성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분양시장은 최근까지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해 왔다”며 “다만 기존 인프라 이외에 개발 등으로 준공 이후에 환경에 더 좋아지는 곳들로 쏠림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1월 분양시장에는 변수가 있다. 이달 다주택자의 분양시장 진입 문턱을 대폭 높이는 내용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이 예고돼 있고, 12월까지 이어지는 정기국회 때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부동산 관련법 개정도 예정돼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