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폭 둔화...9·13대책 효과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31 15:27 수정일 2018-10-31 15:27 발행일 2018-10-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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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택가격 동향
자료=한국 감정원

10월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 폭이 9월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1.25% 올랐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0.51%의 변동률을 보이며 절반 이상 오름폭이 줄었다. 같은기간 전국(0.31%→0.19%)과 수도권(0.70%→0.42%) 변동률 역시 둔화됐으며 지방은 상승전환(-0.04%→0.02%)했다.

서울 구별 변동률은 △용산구(0.72%) △노원구(0.69%) △중구(0.68%) △마포구(0.67%) △도봉구(0.62%) 순으로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개발호재가 있거나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25개구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인천은 가을이사철 수요로 상승폭 확대, 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하였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의 변동률(0.09%→0.18%)이 커진 가운데 광주광역시(0.61%)와 대구광역시(0.56%), 대전광역시(0.57%)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는 신규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0.09%, 0.75% 하락했다.

전국 월간 전세가격 역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줄며 0.05%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4%→0.06%)이 상승폭 확대, 서울(0.26%→0.1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지방(-0.19%→-0.15%)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마포구(0.53%)와 영등포구(0.42% ) 등이 높은 변동률을 보였고, 서초구(0.11%)와 강남구(0.21%) 등은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월세시장은 전국이 0.08%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0.00%) △서울(0.04%) △지방(-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