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자 상위 10%가 전체 임대주택의 절반 이상 차지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29 14:00 수정일 2018-10-29 14:05 발행일 2018-10-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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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김상훈 의원실)

임대사업자 상위 10%가 전체 임대주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임대사업자 및 등록주택 현황’을 보면, 10월 현재 전체 개인 임대사업자 36만여명 중 임대주택 등록 상위 10%인 4만1776명이 59만8478채의 임대주택을 등록했다. 이는 전체 개인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 105만여 채의(등록 주택 모수 보정 전)의 56.7%로, 1인당 평균 14.3채를 등록한 것이다

상위 1%인 3592명은 16만3604채를 등록, 전체 임대주택의 15.5%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등록 임대주택은 상위 10%의 3배를 넘는 45.6채였다.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서울 송파구로 1만4119명이 등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1만2699명, 경기 성남시 1만1886명, 경기 용인시 1만835명, 경기 수원시 9469명 등 순이었다. 상위 10개 자치구 중 서울과 경기가 각각 5곳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 현황은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한 반면, 그에 따른 소득파악은 30%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며 “‘다주택자의 등록 확대’에서 ‘임대소득의 투명성 강화’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