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 물량 줄줄이 대기…최대 성수기 되나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28 13:30 수정일 2018-10-28 13:30 발행일 2018-10-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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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최대 성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주택시장 전경 (사진제공= 연합뉴스)

다음달 전국 분양 시장에 4만여 가구에 이르는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수도권에 재건축·재개발 신규물량이 쏟아진다. 11월 분양시장에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등 다양한 변수로 미뤄졌던 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만큼 올해 최대 성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총 4만403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2만6852가구, 지방 1만7182가구로 예고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2510가구(일반분양 6729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서울 6369가구(2912가구) △부산 5156가구(3113가구) △인천 3936가구(3002가구) △ 대전 3514가구(3514가구) △경남 2355가구(1127가구) 순이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올해 가장 풍성하다.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가 ‘디에이치’ 브랜드로 등장한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는 ‘래미안’으로 탈바꿈한다. 이밖에 동작구 사당동과 은평구 응암동에서도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성남 대장지구에선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판교더샵포레스트’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는 전용면적 84㎡ 이하로 조성된다. 그 외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탑석센트럴자이’, 경기 하남시 신장동 ‘하남호반베르디움에듀파크’ 등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특히 올해 분양 시장은 8월 폭염, 9월 부동산대책에 추석연휴까지 겹치면서 일정이 대부분 미뤄졌다. 또한 ‘9.13부동산대책’을 통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및 거주의무기간 강화 예고로 또 다시 연기되면서 연내 시행 이전 청약을 받으려는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이 바빠지면서 11월은 하반기 분양시장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가 강력하면서도 빈번하게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고, 분양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이 워낙 많아 대부분 일정이 연기됐다”며 “올해는 가을 성수기가 실종된 만큼 11월은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