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1% 상승…오름폭 축소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28 11:36 수정일 2018-10-28 11:36 발행일 2018-10-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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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6일 기준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02%P 떨어진 수준일 뿐 아니라 8월 마지막 주 0.57%로 최고 상승률을 찍은 이후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도봉(0.23%) △중구(0.23%) △양천(0.22%) △노원(0.21%) △강서(0.20%) △성동(0.19%) △관악(0.17%) △강남(0.16%) △구로(0.15%) △용산(0.14%) △은평(0.14%) 순으로 올랐다.

도봉구에서 창동 주공3단지와 북한산아이파크 매매값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중구에서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된 신당동 남산타운의 집주인이 매물을 거두면서 매매가격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0·13단지가 1000만~1500만원, 신월동 신월시영이 1000만~1250만원 각각 상승했다.

서울 내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04% 오르며 일반 아파트(0.12%) 대비 2주 연속 상승 폭이 작았다. 특히 강동·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은 각각 0.02%씩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2%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률이 0.06%P 축소됐다. △중동 0.12% △판교 0.07% △동탄 0.06% △일산 0.05% 등이 올랐고 △위례 -0.10% △파주운정 -0.03%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에서는 △군포 0.23% △안양·의왕 0.13% △수원 0.12% △용인 0.11% 등이 상승했고, △시흥 -0.10% △광명 -0.06% 등이 하락했다.

매매시장과 더불어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0월 한달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오르며 역대 10월 상승률로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마지막주 전세가격 변동률은 0.01%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갭투자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와 예년과 비교해 재개발, 재건축 이주 수요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