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5대 광역시에 2만1000가구 쏟아진다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05 10:00 수정일 2018-10-05 10:00 발행일 2018-10-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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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대구·부산·대전·광주·울산)에서 2만1000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총 2만127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만5431가구)에 비해 약 37.8%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1만101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대구광역시 5651가구 △광주광역시 2519가구 △대전광역시 1149가구 △울산광역시 936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중 인기 청약지역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전체 물량의 70%가 넘는 1만 667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업계는 4분기에도 지방 5대 광역시 분양시장이 높은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이은 규제에도 지방 5대 광역시에 나오는 신규 아파트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실제 올 한해 지방 분양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5대 광역시의 청약열기는 뜨거웠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은 모두 지방 5대 광역시 내 분양단지가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남산’이 평균 346.51 대 1의 경쟁률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e편한세상 둔산1단지(321.36대 1)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284.19대 1) △갑천 트리풀시티 3블록(263.62대 1) △e편한세상 둔산2단지(241.91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도가 심화되고 있고 5대 광역시 청약시장 역시 입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분위기를 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의 꼼꼼한 시장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4분기 지방 5대 광역시에는 알짜 입지에서 유망단지가 대거 나와 이목이 쏠린다. 먼저 올해 청약경쟁률 1위 단지가 나온 대구광역시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10월 수성구 신매동 예전 이마트 부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인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총 686실 규모로 전 실이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신매역 인근으로 초역세권 단지며 최고 46층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12월 중구 남산 4-4지구에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1368가구(전용 39~84㎡) 규모로 이 중 96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세권에 위치하고 현대백화점 대구점, 동아백화점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일동이 10월 동구 좌천동 일대에 ‘부산항 일동 미라주 더오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단지다. 아파트는 546가구(59~84㎡) 중 513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오피스텔은 68실(전용 82~83㎡)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좌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