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주택 임대사업자는 ‘부산 거주 60대’…총 604가구 소유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05 09:32 수정일 2018-10-05 09:34 발행일 2018-10-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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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상훈 의원실)

개인 임대사업자 중 최다 주택보유자는 부산에 사는 60대로 총 604가구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개인기준)’에 따르면 7월 현재 한국 최고의 집부자는 부산 거주 60대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거주 40대가 545건의 임대주택을 등록했으며 광주의 60대가 531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수는 4599채에 달했다. 상위 10인 중 40대가 절반이었고 주로 지방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임대사업자 중 최소 연령은 각각 주택 1건씩을 등록한 인천과 경기의 2세 유아였다. 최소 연령자 10명 중 6명이 서울에 거주했으며 3명은 경기도에 살고 있었다.

20대 임대사업자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4년 748명에서 2018년 7월 기준 6937명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장한 2017년~2018년 7월까지 2260명이 늘었다. 10대는 지난 7월 기준 179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한편 임대사업자는 해마다 증가추세다. 2014년 10만 1350명이었던 임대 등록사업자는 △2015년 13만 9625명 △2016년 17만 9713명 △2017년 24만 1405명 △2018년 7월 현재 32만 224명으로 집계됐다.

김상훈 의원은 “아직까지 정부가 70%의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관계부처는 더 많은 다주택자가 적법하게 등록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양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