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집값 전월대비 1.25% 상승...10년만에 최고치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01 16:13 수정일 2018-10-01 16:23 발행일 2018-10-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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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1.25% 올라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주택·연립·다세대) 매매가격은 1.25% 올라 8월의 0.63% 대비 상승폭이 2배 수준으로 커졌다. 또 9월 상승폭은 2008년 6월(1.7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다만 9월 통계는 8월 13일 대비 9월 10일 기준으로 조사돼 정부의 종부세·대출 강화 등이 포함된 9·13 수요대책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담긴 9·21 공급대책 발표 이후의 시장 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책발표 직전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얼마나 가팔랐는지 보여준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 개통 등의 호재로 강동구가 2.18% 상승했고 재건축 등이 강세를 보인 서초구(1.90%), 강남구(1.80%), 영등포구(1.66%), 송파구(1.55%) 등의 오름폭이 컸다.

강북에서도 성동구(1.43%)와 노원구(1.35%), 도봉구(1.20%), 용산구(1.15%)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지방 주택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0.04%로 전월(-0.17%)에 비해 낙폭은 축소됐다.

부산이 8월 -0.23%에서 9월 -0.13%로 하락폭이 줄었고 전북(0.07%), 제주(0.20%) 등은 상승 전환했다.

광주광역시는 0.67%, 대구광역시는 0.36%로 수도권 못지않은 강세를 보여 서울-지방은 물론 지방 내에서도 지역별로 가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이 0.26% 올라 전월(0.2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최근 하락세가 지속하던 경기도의 전셋값도 -0.11%로 전월(-0.31%)보다 낙폭이 작아졌다.

월세는 전국적으로 0.09%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0.05% 올라 8월(0.03%)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은 0.16% 떨어졌으나 전월(-0.19%)보다 하락폭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