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폭스바겐·렉서스까지…10월 럭셔리 세단 출격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18-09-30 13:51 수정일 2018-09-30 13:55 발행일 2018-09-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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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더 뉴 CLS’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정숙성을 자랑하는 세단 차량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수입차 업계에서는 성수기인 하반기를 겨냥해 세단 차량을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8월 승용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신차 기준)은 세단(46만9445대)으로 집계됐다. 비율로 보면 전체의 44.3%에 달한다. 그 다음은 SUV로 같은 기간 37만803대(34.9%)가 팔렸다.

정숙성과 안정된 승차감을 자랑하는 세단의 인기에 내달에만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렉서스 등 수입차 주요 브랜드에서 신차로 세단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선보일 4도어 쿠페 ‘더 뉴 CLS’는 2003년 쿠페와 세단의 이점을 조합해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의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3세대 모델로, 선명한 실루엣과 정제된 라인, 스포티한 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최신 기술의 직렬 6기통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벤츠의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에 탑재된 반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했다.

‘더 뉴 CLS 400 d 4매틱’과 ‘더 뉴 CLS 400 d 4매틱 아엠게 라인’의 가격은 각각 9990만원, 1억900만원이다. 벤츠 측은 향후 고성능 아엠게 모델을 포함한 추가 라인업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테온
아테온.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브랜드 최상위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모델 ‘아테온’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클래식 스포츠카의 디자인과 패스트백 모델의 우아함, 공간 활용성 및 최신 안전 기술을 모두 결합시킨 비즈니스 4도어 쿠페 아테온은 지난 2017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아테온은 190마력 2.0 TDI 엔진의 조합으로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경제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동급 최강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5000만~7000만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 300h’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한국도요타는 오는 10월2일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렉서스의 신형 ES 모델 ‘뉴 제너레이션 ES 300h’를 출시한다. 지난 6월 2018 부산모터쇼에서 먼저 공개한 신형 ES의 외관은 예리하게 꺾이는 세로 핀 형상의 스핀들 그릴과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로 단정하면서도 예리한 전면을 완성했다. 측면에는 쿠페와 같은 루프 형상과 입체적인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새롭게 개발한 2.5ℓ 직렬 4기통 엔진은 흡기효율 향상 및 고속연소로 높은 수준의 열효율을 실현했고,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최고출력 176마력의 힘을 낸다.7세대 ES는 ‘뉴 제너레이션 ES 300h’라는 이름의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한다. 대신 트림을 4가지로 세분화해 슈프림, 럭셔리, 럭셔리 플러스, 이그제큐티브로 구성했다.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5700만~6670만원선이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하는 세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하다”면서 “하반기 잇단 세단 출시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