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의 지난달 3.3㎡당 평균분양가는 1056만3300원(㎡당 320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0.16% 하락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4.81% 오른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5개 지역은 전월 대비 분양가가 상승했고 6개 지역 보합, 6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471만5000원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26% 상승, 기타지방은 0.66% 떨어졌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지난달 3.3㎡당 평균분양가는 2221만2300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29% 하락했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초구와 마포구, 동대문구 등의 단지가 이번 집계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수치가 내려갔다는게 HUG 측 설명이다.

HUG는 통계 발표일 기준으로 최근 12개월 사이 분양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평균분양가를 산출한다. 분양보증서 발급 후 12개월이 지난 단지는 산정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8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 아파트는 총 7098가구로 전월(8342가구)대비 15% 줄었고 전년 동월(1만9308가구) 대비로는 63% 감소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