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부가 부동산 공급 확대해야”

서예진 기자
입력일 2018-09-03 11:25 수정일 2018-09-03 11:29 발행일 2018-09-03 99면
인쇄아이콘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일부 지역 부동산 시세가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가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 발표에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세제라든가 여러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급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공급 대책을 이른 시일 내에 제시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고위 당정청에서 3주택자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 등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며 “이와 함께 (부동산) 공급 확대를 다시 정부 측에 요청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요즘 부동산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일 경우 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과도한 신도시 개발이나 대규모 재개발로 일시에 지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투기를 유발하는 방식을 넘어 소유가 아니라 거주하는 주거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청년·신혼부부 중심의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도시재생사업처럼 기존 공동체를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