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삼성전자, 시장 제약 없앤 혁신기술로 미래 시장 주도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8-30 20:49 수정일 2018-08-30 20:53 발행일 2018-08-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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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가 IFA 2018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개막에 앞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행사 후 주요 전시부스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와 5G 기술이 만드는 초연결 시대에는 사람들의 일상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 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020년까지 3년간 AI·5G 포함 4대 미래 성장사업에 약 25조원을 투자하고, AI 전문가를 1000여명 수준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AI 거점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5G부문에 있어서도 올해 초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에서 세계 최초 5G 기반 모바일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는 버라이즌과 미국에서 세계 최초 5G 기반 홈브로드밴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업계 리더로서의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기술이 진정으로 가치를 발휘하려면 사용자는 원하는 것을 대화하듯 말하기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사용상 복잡성이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AI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 오픈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개발자 들과 에코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8K 시대를 알리는 ‘QLED 8K’ 글로벌 출시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 가전 성과 △일상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는 갤럭시 스마트 기기 신제품 등 AI를 기반으로 소비자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을 가져다 줄 주요 제품도 소개했다.

우선 향후 다가올 가장 중요한 TV 트렌드 중 하나를 ‘초대형 스크린 시대의 도래’로 정의하고, 이를 위해서는 8K 화질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QLED 8K’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 제품은 최대 4000 니트(nit) 밝기, 컬러볼륨 100%의 색재현력 등 ‘퍼펙트 리얼리티(Perfect Reality)’를 추구한다.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해 미래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는 ‘더 월’에 대해서는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의 가치를 부각하며 하반기 본격 판매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영상디스플레이 마케팅 담당 가이 킨넬(Guy Kinnell)은 “12년 연속 1위를 하고 있는 삼성 TV의 미션은 미래 TV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AI 기반 최고의 화질 기술로 8K TV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다니엘 하비 유럽총괄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은 “유럽 밀레니얼 소비자의 70% 이상은 집에서 지인들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재택 근무를 하는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며 “삼성전자는 △주방의 역할 확대 △가전의 개인 비서화 △AI·IoT 기술 기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제품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행사서 밀레니얼 세대 중 90% 이상이 한번에 2가지 이상의 요리를 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2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쿡 플렉스’를 선보였다. 이외 세탁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AI기반 ‘큐레이터(Q-rator)’ 기능으로 세탁방법을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퀵드라이브’ 세탁기가 소비자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실제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소개했다.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 ‘갤럭시 탭 S4’ 등 다양한 갤럭시 스마트 기기들도 전면에 내세웠다. ‘갤럭시 노트9’에 대해서는 4000mAh 대용량 배터리, 128GB· 512GB 내장 메모리, 업그레이드 된 쿨링 시스템 등으로 하루 종일 제약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인텔리전트 카메라의 진화된 성능, 저전력 블루투스를 탑재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 경험을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