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삼성전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선보인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8-30 10:58 수정일 2018-08-30 11:05 발행일 2018-08-30 99면
인쇄아이콘
1
삼성전자 전시장의 야외 전경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6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소비자의 일상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략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이를 위해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1만2572㎡(약 3,800평) 면적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삼성 타운(Samsung Town)’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2
IFA 2018 공식 모델과 삼성전자 모델이 8K 해상도와 퀀텀닷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초대형 스크린 시대 주도하는 ‘QLED 8K’, 마이크로 LED ‘더 월’

삼성 타운 중 ‘미래 디스플레이’ 전시공간에는 8K(7680X4320) 해상도와 퀀텀닷을 기반으로 한 ’QLED 8K‘의 65형에서 85형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최대 4000 니트 밝기, 뛰어난 명암비와 색 재현력 등을 갖췄다. 회사 측은 “8K 화질 외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AI 업스케일링‘, 영상뿐 아니라 사운드까지 콘텐츠 특성에 맞춰 최적화해 주는 ’AI 사운드’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해 최고의 화질은 물론 해상도·크기 등에 제약이 없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더 월’의 양산을 시작하고, 이번 행사서 146형을 전시한다. 이를 계기로 호텔· 레스토랑·홈 시네마 등 다양한 용도를 제안하고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TV가 꺼져 있을 때에도 생활정보나 인테리어 효과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실용적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TV’도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유명 갤러리·작가들의 작품을 보여 줘 집안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더 프레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니터 제품 중에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QLED 커브드 모니터(CJ79)’를 처음 공개하며 유럽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다.

3
IFA 2018 공식 모델과 삼성전자 모델이 드럼 세탁기에 전자동 세탁 방식을 접목해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삼성전자 ‘퀵드라이브(Quick Drive)’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AI·사물인터넷(IoT) 기반 혁신 기술과 빌트인 시장 강화로 프리미엄 가전 선도

‘홈 IoT’ 존에서는 세탁 시간을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인 ‘퀵드라이브(Quick Drive)’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운다. 이 제품은 짧은 세탁 시간 외에도 AI 기반으로 세탁 코스를 추천해 주고 제품 유지·관리, 세제 자동 주문 서비스까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가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보관 식품과 음식 선호도를 기반으로 원하는 레시피를 찾아주는 ‘스마트 레시피’, 가족 식단 관리를 도와주는 ‘밀 플래너’ 등 보다 진화된 AI 기능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 공간을 구분해 동시에 서로 다른 2가지 요리가 가능한 ‘듀얼 쿡 플렉스’ 오븐도 선보인다. 이외 명품 주방가구로 유명한 독일 놀테, 이태리 루베 등과 협업해 최고급 빌트인 가전 전시존도 선보인다. 이 전시존에서는 삼성 클럽드셰프 멤버이자 미슐랭 스타 셰프인 미셸 트로아그로 등이 삼성 스마트 가전의 유용한 기능들을 활용한 쿠킹쇼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와 오픈형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가전 제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빅스비’를 통해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상황에 맞게 제어하고,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음악을 장소나 목적에 따라 스포티파이 앱을 통해 TV· 냉장고 등에서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다. 위치 기반 기술(GPS)로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켜 선호하는 온도로 맞춰 놓을 수도 있다.

사용자가 집에 들어가면 TV는 ‘매직스크린’ 모드에서 일반 화면으로 전환되고 화면에 곧 축구경기가 시작된다는 표시가 뜨기도 한다. 이 메시지를 확인 한 사용자는 축구가 시작되기 전 스마트폰 또는 TV 화면으로 세탁기를 가동시키거나 냉장고에 보관중인 식재료를 확인해 오븐을 미리 예열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4
IFA 2018 공식 모델이 삼성전자-데이코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최신 갤럭시 스마트 기기들이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모바일라이프’ 존에서는 한층 진화한 ‘스마트 S펜’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9’, 스마트 워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갤럭시 워치’, 프리미엄 태블릿의 대표 주자 ‘갤럭시 탭 S4’ 등을 선보인다. ‘갤럭시 노트9’ 코너에서는 블루투스를 탑재한 ‘스마트 S펜’을 활용해 셀피를 촬영하거나 증강현실(AR) 이모지 위에 S펜을 써서 라이브 메시지를 만드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미스터 두들(Mr. Doodle)로 잘 알려진 팝 아티스트 샘 콕스가 S펜으로 완성한 작품을 315대의 ‘갤럭시 노트9’으로 보여주는 대형 월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아주 특별한 S펜 경험을 선사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