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LG전자, 글로벌 시장공략 전략제품 대거 공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8-30 09:58 수정일 2018-08-30 09:59 발행일 2018-08-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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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6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를 통해 LG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LG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공략을 위한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을 대거 공개하며 ‘프리미엄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들도 대거 선보인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서 4699㎡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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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LG전자가 인공지능 ‘씽큐’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사진제공=LG전자)
◇조성진 부회장-박일평 사장, 기조연설서 ‘LG 씽큐’ 통한 ‘더 나은 삶’ 소개

개막 첫날에는 LG전자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 조성진 부회장과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이 ‘인공지능으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조 부회장은 사업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AI를 소개하고 고객들이 얻게 될 실질적인 혜택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성 등 ‘LG 씽큐’의 강점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인공지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라인업 대거 전시

LG전자는 전시 공간에 입구부터 올레드 사이니지 258대를 진열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길이 16m, 너비 18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을 만들어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화질과 디자인을 효율적으로 선보인다. 이 공간은 올레드만이 가능한 완벽한 블랙 표현과 곡면 디자인으로 빙하, 폭포, 협곡 등 대자연의 모습을 담아, 관람객들이 압도적인 화질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AI 전시존인 ‘LG 씽큐 존’은 LG전자 부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씽큐 존에는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 개발 AI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또 ‘LG 클로이(LG CLOi)’ 로봇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집안과 집밖을 아우르는 AI 경험을 선사한다. 이 공간에서는 AI 기반 스마트홈의 모습도 제시한다. 예컨대 거실에서는 AI 스피커를 통해 TV,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장면들을 보여주는 식이다. LG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와 함께 꾸민 사물인터넷(IoT) 거실도 선보인다. 방문객이 ‘나뚜찌’ 소파에 앉아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에 “TV 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LG 올레드 TV AI 씽큐’가 자동으로 켜지고 소파의 등받이가 뒤로 눕혀지고 조명의 밝기가 낮아지는 등 거실 내 가전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이번 전시회서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도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산업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로봇 통합 브랜드 ‘LG 클로이’의 포트폴리오는 총 8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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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IFA 2018에서 다양한 LG 클로이 로봇을 선보였다.(사진제공=LG전자)
◇‘엑스붐 AI 씽큐’, ‘LG 클로이 홈’ 등 인공지능 스피커 풀라인업 전시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서 또 하나 비중 있게 다루는 부분은 ‘AI 스피커다’. 이 회사는 ‘씽큐 허브’,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가정용 허브 로봇 ‘LG 클로이 홈(LG CLOi Home)’ 등 AI 스피커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가전제품과 IoT기기를 제어하고 음성인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씽큐 허브’ △가전제품과 IoT기기 제어는 물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사용자를 식별해 맞춤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가정용 허브 로봇 ‘LG 클로이 홈’ 등 다양한 AI 스피커를 통해 차별화된 AI를 경험할 수 있다.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씽큐’도 처음 소개된다.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유럽 런칭

생활가전의 최대 공략 포인트는 ‘빌트인’이다. 빌트인 가전은 주방의 크기나 인테리어 등에 꼭 맞춰 설치하는 맞춤형 가전제품으로, 대표적인 B2B(기업간거래) 영역이다. LG전자는 초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런칭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외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로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기존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에 와인셀러,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건조기 등 3종의 신제품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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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IFA 2018에서 173인치 마이크로 LED를 처음 공개했다.(사진제공=LG전자)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 선도 

LG전자는 ‘IFA 2018’에서 88인치 8K 해상도(7680X4320) 올레드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8K 올레드 TV는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 화면 사이즈에 관계 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 173인치 크기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도 공개한다.

이외에도 올해 출시한 AI TV에 구글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폭 확대한다. LG AI TV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5000개 이상의 스마트기기와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 홈의 허브 역할을 한다. 지원 언어도 기존 영어뿐만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모두 5개로 늘어난다.

아울러 384리터(ℓ)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컴프레서의 에너지효율과 내구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센텀시스템‘ 냉장고도 선보인다. 모니터 시장선 게이밍모니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를 처음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 신제품(모델명: HBS-2000)은 구글 어시스턴트 전용버튼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원하는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꼭 필요한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가격부담은 낮춘 스마트폰 ‘LG G7 원(One)’과 ‘LG G7 핏(Fit)’도 전시한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압도적인 성능과 혁신적 디자인의 제품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대거 적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