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연말까지 8300가구 분양 ‘봇물’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8-30 09:40 수정일 2018-08-30 09:40 발행일 2018-08-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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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안양시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사진제공= 더피알)

상반기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경기도 안양시에서 연말까지 8300여 세대의 새 아파트가 나올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안양시에서는 6개 단지, 8353세대(임대제외, 주상복합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1~6월) 공급된 5133세대보다 62.7%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안양시의 높은 노후주택 비율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안양시의 10년 초과 노후주택 비율은 87.8%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77.1%)과 경기도 평균(74.6%)에 비해 10% 이상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 5월 호계동 호원초교 주변을 재개발해 공급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1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69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안양동 소곡지구를 재개발해 선보인 ‘안양씨엘포레자이’는 4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164명이 청약해 평균 24.67대 1로 전 면적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안양시 집값은 6.7%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3.45%) 및 수도권 평균(6.03%)을 웃돌았다.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행정복합업무타운(2024년 예정)으로 개발하는 사업과 박달테크노밸리(2025년 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예정) 등이 개발호재로 꼽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7일 안양시 동안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우선 KCC건설이 분양포문을 연다. 다음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33-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안양 KCC스위첸’은 아파트(138세대)와 아파텔(307실), 상가가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같은 달 두산건설은 호계동 구사거리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호계 두산위브(가칭)’를 선보인다. 855세대 중 42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가깝다.

11월에는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 해 총 2637세대를 짓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2월 비산2동 주민센터 일대를 재건축하는 ‘안양비산2(가칭, 1199세대 중 일반 66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안양 덕현지구를 재개발해 선보이는 2761세대 규모의 대단지 공급은 아직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