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4가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영유아 독감예방 뛰어나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8-29 15:19 수정일 2018-08-29 15:23 발행일 2018-08-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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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그리프테트라주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Baptiste de Clarens) 대표 (사진제공=사노피파스퇴르)

사노피 파스퇴르(주)의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가 영유아(6개월~35개월 이하) 독감 예방효과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전 연령 대상 접종이 가능한 4가 독감 백신으로 기존의 3가 독감 백신과 달리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광범위하게 예방한다.

29일 사노피 파스퇴르는 박씨그리프테트라주의 국내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씨그리프테트라주의 예방효과에 대한 영유아 대상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영유아 5400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6~35개월 이하 영유아에서 백신 유사 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를 68.4%까지 감소시켰다. 모든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50.98%까지 감소시켰다. 이상반응 발현율에 있어서도 위약과 비교했을 때 유사하게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해당 연구는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43개 센터에서 1년 9개월 간 대규모로 진행됐다.

사노피 파스퇴르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Baptiste de Clarens) 대표는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국내 출시 1년 만에 생후 6개월 이상 35개월 이하 영유아까지 접종 연령을 확대해 전 세계 공중보건의 주요 이슈인 독감 인플루엔자 질환으로부터 전 연령대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프랑스에서 독감백신 제조시설을 첨단화했으며, 올해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한국 등의 국가에 박씨그리프테트라주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플루엔자(독감)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300만~500만 건의 중증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매 시즌마다 25만~50만 명이 인플루엔자로 사망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만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에 대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