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직원에 상습 욕설·폭언…“말 끝 마다 이 XX 저 XX”

남소라 기자
입력일 2018-08-27 09:20 수정일 2018-08-27 09:33 발행일 2018-08-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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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YTN

전직 검사 출신인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을 가했다는 폭로가 등장했다.

27일 YTN은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하며 윤재승 회장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YTN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윤재승 회장이 직원의 업무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자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라고 폭언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직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윤재승 회장은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가끔 보면 미친X 같아. 나 정말 너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서” 라며 폭언과 욕설을 계속하는 음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직원들의 폭로에 따르면 윤재승 회장은 공식 회의 석상에서도 직원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직원들은 전직 검사 출신인 윤재승 회장이 법을 잘 알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하며, 윤 회장의 언어폭력을 견디지 못 하고 퇴사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폭로에 윤 회장 측은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폭로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폭언을 견디지 못 하고 회사를 그만 둔 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윤재승 회장의 욕설·폭언 논란이 불거지자 대웅제약 불매 운동을 언급하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