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7개월만에 '최고'…전지역 모두 ↑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8-23 15:03 수정일 2018-08-23 15:03 발행일 2018-08-23 99면
인쇄아이콘
0004179847_002_20180823140029467
(사진제공= 한국감정원)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지난 1월 넷째주(0.38%)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셋째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37% 상승했다. 이는 전주(0.18%) 대비 0.19%P 확대된 수치다.

특히 서울 25개구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동작구가 0.80%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동구(0.66%), 양천구(0.56%), 강서구(0.53%), 영등포구(0.51%)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47% 오르며 2월 첫째주(0.56%)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송파구와 강남구가 0.46%, 0.45% 상승했고 서초구도 서울 평균 상승률(0.37%)만큼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양한 개발호재와 향후 상승기대감으로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다만 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예년보다 적다.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승세가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852건으로 최근 5년 평균 1만113건보다 42.1% 줄었다. 감정원은 이번 달도 여름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랐다. 전주(0.05%)보다 0.02%P 상승폭이 커졌다. 강동구(0.30%)는 가을 이사철 선점수요로, 강서구(0.22%)는 마곡지구 출퇴근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